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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가는 내렸는데 원화 평가액은 왜 올랐을까 — 주가 기여와 환율 기여 나눠 보기

2026.05.31 작성 · 2026.09.21 수정 · Sangji Lee

보유한 미국 주식 가격은 어제보다 1% 내렸는데, 화면의 원화 평가액은 오히려 늘어 있습니다. 둘 다 맞는 숫자입니다 — 주가가 끌어내린 몫보다 환율이 밀어 올린 몫이 컸을 뿐입니다. 이 글은 그 두 몫을 숫자로 갈라 보는 방법, Multifolios 가 실제로 쓰는 분해 기준, 그리고 그 값을 앱 어디에서 확인하는지를 정리합니다. 본문의 모든 수치는 계산을 보여주기 위한 가상 예시이며 실제 시세·환율이 아닙니다.

1. 문제와 짧은 답

해외 주식을 원화로 볼 때 평가액은 두 숫자의 곱입니다.

원화 평가액 = 보유수량 × 현지 통화 가격 × 환율

두 인자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도 원화 평가액은 어느 한쪽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— 주가와 환율을 곱한 결과에 따라 결정됩니다. 주가가 −1% 여도 환율이 +1.5% 오르면 곱한 값이 커져 원화 평가액은 늘어납니다. "왜 올랐지?" 의 답은 얼마가 주가 때문이고 얼마가 환율 때문인지를 갈라 봐야 나옵니다.

Multifolios 는 이 두 몫을 매일 계산해 주가 기여와 환율 기여로 나눠 보여줍니다. 아래에서 계산을 먼저 손으로 따라가 보고, 앱이 쓰는 기준과 확인 위치를 이어서 정리합니다.

⚠ 먼저 구분할 것

"표시 통화를 KRW 에서 USD 로 바꾸는 것" 은 이 분해와 다른 이야기입니다. Multifolios 에서 표시 통화를 바꿔도 총수익률 % 는 달라지지 않습니다. 이유는 5장에서 다룹니다.

2. 가상 숫자로 보는 계산 예시

미국 주식 100주를 들고 있고, 하루 사이 다음처럼 움직였다고 하겠습니다. 기간 중 보유수량은 100주로 고정이고 매수·매도·입출금은 없었다고 전제합니다.

구분어제 종가 기준지금
주가 (USD)$100.00$99.00
USD/KRW1,3501,370
원화 평가액 (100주)13,500,000원13,563,000원

주가는 −1% 인데 원화 평가액은 +63,000원 늘었습니다. 이 63,000원을 둘로 가릅니다.

① 주가 기여 — 환율을 어제 값으로 붙잡아 둔다

(99 − 100) × 100주 × 1,350 = −135,000원

환율이 어제 그대로였다면 주가 하락만으로 얼마가 줄었을지를 봅니다.

② 환율 기여 — 나머지 전부

99 × 100주 × 1,350 = 13,365,000원
13,563,000 − 13,365,000 = +198,000원

주가는 오늘 값으로 고정한 채 환율만 1,350 → 1,370 으로 옮겼을 때의 차이입니다.

③ 합계는 총 변화와 정확히 일치

−135,000 + 198,000 = +63,000원 ✓

비율로 옮길 때 분모는 어제 평가액 13,500,000원입니다. 총 +0.47%, 주가 −1.00%p, 환율 +1.47%p — 두 %p 를 더하면 총 변화율이 됩니다. 표시되는 금액과 비율은 표시 통화의 자릿수 규칙에 맞춰 반올림되므로, 화면의 두 조각을 눈으로 더할 때 끝자리가 1 만큼 어긋나 보일 수 있습니다.

교차 효과는 어디로 가나

주가와 환율이 동시에 움직인 몫(−$1 × 100주 × 20원 = −2,000원)은 어느 쪽에도 자연히 속하지 않습니다. Multifolios 는 이 교차 몫을 환율 기여에 포함합니다. 그래서 환율 기여가 +200,000원이 아니라 +198,000원입니다. 만약 반대로 주가 기여를 오늘 환율(1,370)로 계산했다면 −137,000원 / +200,000원으로 갈렸을 텐데, 합계는 똑같이 +63,000원입니다. 같은 총 변화라도 나누는 기준에 따라 조각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뜻이고, 이 글의 숫자는 앱이 실제로 쓰는 기준을 따른 것입니다.

3. Multifolios 가 나누는 방식

앱은 세 개의 평가액을 계산한 뒤 그 차이로 기여를 정의합니다. Q 는 기간 중 고정된 보유수량(예시에서는 100주)입니다.

기호정의예시 값
V₀Q × 이전 가격 × 이전 환율100 × $100 × 1,350 = 13,500,000원
V₁Q × 현재 가격 × 이전 환율100 × $99 × 1,350 = 13,365,000원
V₂Q × 현재 가격 × 현재 환율100 × $99 × 1,370 = 13,563,000원

"이전" 은 전일 종가(월간 카드에서는 월초), "현재" 는 최신 값입니다. Q 가 기간 중 바뀌면 이 분해는 성립하지 않으므로, 앱도 보유수량 변화는 분해에 반영하지 않습니다.

주가 기여 = V₁ − V₀  ·  환율 기여 = V₂ − V₁  ·  총 변화 = V₂ − V₀

정의상 주가 기여 + 환율 기여 = 총 변화가 언제나 성립합니다. 근사치가 아니라 항등식입니다. 비율(%p)로 바꿀 때 분모는 항상 V₀ 입니다.

환율 변동률(%) 과 환율 기여(%p) 는 다른 수입니다

예시에서 환율 자체는 1,350 → 1,370 으로 +1.48% 올랐지만, 포트폴리오 총 변화율에 대한 환율 기여는 +1.47%p 입니다. 둘이 비슷해 보이는 건 이 예시가 단일 종목·단일 통화이기 때문이고, 여러 통화가 섞이면 확연히 갈라집니다. 환율 기여는 "환율이 몇 % 움직였나" 가 아니라 "그 움직임이 내 포트폴리오 변화율 중 몇 %p 를 차지했나" 입니다.

같은 방식이 월 단위에도 쓰입니다

"이번 달 평가금액 변화" 카드도 기준점을 어제 종가 대신 월초로 바꿨을 뿐 동일한 3점 비교를 씁니다 — 종목 기여 = V(지금 가격, 월초 환율) − V(월초 가격, 월초 환율), 환율 기여 = 나머지. 교차 몫이 환율 쪽으로 가는 것도 같습니다.

4. 실제 앱에서 확인할 위치

계산 결과는 두 군데에 나옵니다.

① 오늘의 요약 — 전일 대비 분해

대시보드 맨 위 "오늘의 요약" 카드에서 큰 등락률 바로 아래에 주가 +0.00%p · 환율 +0.00%p 형식의 한 줄이 붙습니다. 옆의 ⓘ 를 누르면 비교에 쓴 어제 마감 환율과 지금 환율, 그리고 교차 효과를 환율 쪽에 넣었다는 안내가 함께 나옵니다.

② 월간 평가금액 변화 — 월초 대비 분해

대시보드의 "📈 월간 평가금액 변화 (주가·환율 기여도)" 아코디언을 펼치면 이번 달 손익 / 종목 기여 / 환율 기여가 금액과 %p 로 나뉘어 나옵니다.

샘플(데모) 화면에서는 이 월간 카드가 접혀 있지 않고, 오늘의 요약 바로 아래에 "주가·환율 기여 — 샘플 데이터 기준" 라벨과 함께 펼쳐진 채로 표시됩니다.

Multifolios 오늘의 요약 — 전일 대비 등락 아래 주가 기여 %p 와 환율 기여 %p, 그 아래 월간 주가·환율 기여 카드(샘플 데이터)
샘플 데이터 화면. 위쪽은 오늘의 요약의 주가 %p · 환율 %p 한 줄과 ⓘ 툴팁(비교에 쓴 어제·지금 환율, 교차 효과 처리 안내), 아래쪽은 월간 종목 기여 / 환율 기여 카드입니다. 화면의 숫자는 촬영 시점 샘플 기준이라 본문 예시와 다릅니다.

5. 계산에 들어가지 않는 것과 데이터 기준 시점

표시 통화를 바꿔도 총수익률 % 는 그대로입니다

많이 오해하는 부분입니다. Multifolios 는 매수 시점의 환율을 따로 저장하지 않습니다. 투자원금과 평가금액을 둘 다 같은 현재 환율로 환산해 수익률을 냅니다. 그래서 상단에서 표시 통화를 KRW ↔ USD ↔ JPY 로 바꾸면 금액의 단위만 바뀌고 총수익률 % 는 동일합니다. 미국·일본·한국 종목이 섞인 포트폴리오로 확인하면 세 통화 모두 같은 수익률이 나옵니다.

다만 환율이 실제로 움직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. 여러 통화가 섞인 포트폴리오에서는 환율 변동이 통화별 비중을 바꾸므로 총수익률도 함께 바뀝니다. 반대로 한 통화만 보유하고 있다면 환율이 움직여도 총수익률 % 는 변하지 않습니다 — 원금과 평가액이 같은 배율로 환산되기 때문입니다.

누적 손익에는 주가·환율 분해가 없습니다

주가·환율 기여 분해는 오늘(전일 종가 대비) 과 이번 달(월초 대비) 두 구간에만 제공됩니다. "매입 이후 누적 손익" 을 주가분과 환율분으로 쪼개 주는 화면은 없습니다. 매수 시점 환율을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그 분해는 계산되지 않습니다.

환율 기여가 "미확보" 로 나올 때

전일 마감 환율을 받아오지 못하면 환율 기여를 0 이 아니라 "미확보" 로 표시합니다. 0 으로 표시하면 "환율 영향이 없었다" 는 뜻으로 읽히는데, 실제로는 판단할 근거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. 이때 주가 기여는 현재 환율로 계산되므로, 앞의 예시라면 −135,000원이 아니라 −137,000원으로 나옵니다.

평가손익은 실제 매도·환전 수령액이 아닙니다

  • 매도 수수료, 거래세, 양도소득세 등 세금은 반영되지 않습니다.
  • 실제 환전 시 적용되는 매매기준율과 현찰/전신환 스프레드, 증권사별 우대율도 반영되지 않습니다.
  • 따라서 화면의 원화 평가액은 "지금 시장 환율로 환산하면 이 정도" 라는 참고값이지, 매도해서 통장에 찍히는 금액이 아닙니다.

데이터 기준 시점

  • 주가는 시장별 최근 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비교합니다 — 한국·미국·암호자산의 기준일이 서로 다를 수 있고, 오늘의 요약에 각 시장의 기준일이 함께 표시됩니다.
  • 환율은 전일 마감값과 현재값을 비교합니다. 현재 환율은 실시간이 아니라 몇 분 지연될 수 있습니다.
  • 월간 카드는 기간 중 보유수량 변화를 반영하지 않는 추정치입니다 (앱에도 같은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). 이번 달에 추가 매수하거나 매도했다면 그만큼 오차가 생깁니다.
한 줄 정리

원화 평가액의 변화는 주가 기여 + 환율 기여로 정확히 갈라집니다(교차 몫은 환율 쪽). 하지만 총수익률 % 는 표시 통화를 바꿔도 변하지 않습니다 — 원금과 평가액을 같은 현재 환율로 환산하기 때문입니다. 환율의 영향을 숫자로 보고 싶다면 수익률 % 가 아니라 오늘의 요약과 월간 카드의 기여 %p 를 보세요.

6. 샘플로 직접 확인해 보기

계산이 맞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가장 빠른 길은 샘플 포트폴리오입니다. 아래 버튼을 누르면 로그인 없이 샘플 데이터가 열립니다.

  1. 대시보드 맨 위 오늘의 요약에서 큰 등락률 아래 "주가 ○%p · 환율 ○%p" 한 줄을 찾습니다.
  2. 옆의 ⓘ 를 눌러 비교에 쓴 어제 마감 환율 → 지금 환율과 교차 효과 안내를 확인합니다.
  3. 두 %p 를 더해 위의 큰 등락률과 맞는지 봅니다. 반올림 때문에 끝자리는 어긋날 수 있습니다.
  4. 바로 아래 "주가·환율 기여 — 샘플 데이터 기준" 카드에서 같은 분해를 월초 대비 금액으로 확인합니다.
  5. 상단 설정에서 표시 통화를 KRW ↔ USD 로 바꿔 보세요. 금액 단위는 바뀌지만 총수익률 % 는 그대로인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샘플 화면의 숫자는 접속 시점의 시세·환율로 계산되므로 이 글의 예시 값과 다릅니다. 이미 보유 종목을 입력했거나 로그인한 상태라면 샘플이 기존 데이터를 덮어쓰지 않습니다.

샘플 데이터로 주가·환율 기여를 직접 확인
로그인 없이 열립니다 · 이미 입력한 보유 종목은 덮어쓰지 않습니다
샘플 데이터로 체험 →
Sangji Lee
개인투자자·개발자 · Multifolios 제작·운영
여러 증권사와 통화에 흩어진 자산을 직접 추적하다 불편해서 Multifolios를 만들었습니다. 실제로 운용하며 부딪힌 수익률 계산·환율 분리·리밸런싱 문제를 글로 정리합니다. 문의: 소개 · 연락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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